융의 분석 심리학 (정신의 구조)

정신의 구조

융의 분석 심리학은 의식, 개인 무의식, 집단 무의식을 포함하는 마음의 구조를 이해하는 틀을 제공합니다.

 

 

융의 분석 심리학(정신의 구조)

 

의식

 

융은 인간의 전체적 성격을 정신이라고 보았으며, 정신의 수준을 크게 의식과 무의식으로 구분하였습니다.

의식은 우리가 직접 알고 있는 정신의 부분으로, 자아(ego)에 의해 지배됩니다. 자아는 비록 정신 전체 속에서는 작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의식에 이르는 문지기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자아를 통해 자신을 외부에 표현하고 외부 현실을 인식합니다. 의식과 관련하여 중요한 내용인 태도와 기능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태도는 의식의 주인인 자아가 갖는 정신적 에너지의 방향입니다. 능동적인 태도를 외향성이라고 하며, 외향성은 의식을 외적 세계 및 타인에게 향하게 하는 성격태도입니다. 내향성은 의식을 자신의 내적 주관적 세계로 향하게 하는 성격태도입니다. 융은 우리가 모두가 이러한 두 가지 성격태도를 모두 가지고 있으며 둘 중 어느 태도가 지배적이냐에 따라 태도가 결정된다고 보았습니다.

 

• 기능은 주관적 세계와 외부 세계를 지각하고 이해하는 서로 다른 방식을 의미합니다. 융이 제안한 정신적 기능의 구성요소는 사고, 감정, 감각, 직관입니다. 이러한 구성요소는 그가 제안한 정신의 반대의 원리에 따라 합리적 차원(사고-감정)과 비합리적 차원(감각-직관)으로 구분됩니다. 이러한 기능 중 어느 것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는가에 따라 기본적인 성격이 달라진다고 하였습니다.

 

개인 무의식

 

개인무의식은 의식에 인접해 있는 부분으로 쉽게 의식화될 수 있는 망각된 경험이나 감각경험으로 구성됩니다. 개인무의식의 자료는 개인의 과거경험으로 비롯된 내용입니다. 이런 점에서 개인무의식은 프로이트의 전의식과 유사한 개념이지만 무의식까지 포함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무의식은 의식되었디만 그 내용이 중요하지 않거나 고통스러운 것이기 때문에 망각되었거나 억제된 자료의 저장소입니다. 개인무의식은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 있는 경계영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무의식은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서 상호작용을 하며, 의식화되거나 억압되는 자료들을 주고받습니다. 개인무의식은 또한 집단무의식과도 연결되어 있으며, 집단무의식에서 올라오는 원형들을 개인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집단 무의식

 

집단무의식은 인류역사를 통해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정신적 소인인 수없이 많은 원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집단무의식은 직접적으로 의식화되지는 않지만 인류역사의 산물인 신화, 민속, 예술 등이 지니고 있는 영원한 주제의 현시를 통해 간접적으로 관찰될 수 있습니다. 집단무의식은 정신의 가장 깊은 층에 위치하며, 정신의 기본 토대가 되는 역할을 합니다.

 

집단무의식에 있는 원형이란 보편적인 경험들이 인간 내부에 있는 심상으로서 나타나거나 표현되는 것입니다. 원형은 생물학적으로 기초가 되면서 타고난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인간의 본능과 관련된 것입니다. 원형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융은 그중에서도 페르소나, 아니마와 아니무스, 그림자, 자기 등을 주요한 원형으로 제시하였습니다